시인방/박영배 시인

탐석초探石抄 2

청개구리 2024. 7. 6. 20:03

탐석초探石抄 2

 

 

산 그림자 늘여 

 

강을 만나

 

어둠의 깊이로 몸을 묻는 것은

 

넋을 부르는 의식이려니

 

언뜻 비켜 가는

 

물빛으로나 지탱하며

 

눈빛 드러낼 수 없는 것은

 

온통 아름다움으로

 

아침을 맞기 위함이려니.

 

포토친구(다음갤러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