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방/오늘 또 읽는 시

방문객/ 정현종

청개구리 2022. 7. 12. 12:41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뉴스1(다음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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