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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청 시인

이건청 시인 이건청李健淸출생,성별,국적,학력,경력,직업활동, 기간,배우자,병역,상훈 Lee Geon-cheong1942년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신갈리남성대한민국한양대학교 국문과 및 대학원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1973년 월간시지 《심상》편집, 목월문학 포럼 회장(1974~2018)시인, 대학 교수1967년 ~ 현재배우자: 서대선(시인.신구대학교 명예교수)만기 제대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목월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녹원문학상, 고산문학대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자랑스런 양정인상 등이건청(李健淸,1942년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며 대학 교수이다.이건청은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신갈리에서 출생하였다. 한양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추억의 시 한 편: 그림숙제/ 박영배

그림숙제 동그란 똬리 속 빼닮은 하늘을온종일 머리에 얹고 살면서큰 세상을 그려내는 일이매일매일 주어지는 숙제였다 어린 별빛들 하나둘씩 내려와허리춤을 끌어대며 보챌 때면길이 지평선까지 쭉 이어진 곳,너도나도 앞다퉈 뒤섞이는 거기가 큰 세상일 거라고 생각했다 늦더위가 기승부리던 날 오후,저도 큰 세상을 그려보겠다고 따라나선 한 마리 작은 새와 함께먼 산모퉁이와 개울을 지나한참을 걸어가며 찾아보았지만큰 세상은 보이지 않았다 작은 새가 더위에 지쳐소나무 숲에 누워 잠이 들었을 때멀리 보이는 높은 언덕으로올라가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다가 수평선까지 나가 있는 곳,그 언덕에 앉아 따가운 햇볕을 쐬며그림숙제를 하고 있던 아이들 몇이 살며시 다가와 연방 바다빛깔 눈빛을 쏟아내며갑갑하다는 표정으로 속삭였다 더 ..

펄벅과 박진주 여사

펄 벅과 박진주 여사 볏단 한 지게 짊어지고소달구지와 함께 나란히 걸어 귀가하는농부의 정겨운 모습에 놀라고감나무 가지 끝에 따지 않고 익혀새들 겨울 식량으로 남겨 둔홍시 몇 덩이 우러르며 눈시울 붉히고우리네 선조 곡식 씨앗 뿌릴 때한 알은 날짐승들 위해서다른 한 알은 땅벌레들 위해서그리고 나를 위해 남은 한 알 뿌렸다는쇠죽 끓이던 동네 이장이 전해준옛 말씀에 또 놀라고··· Pearl S. Buck 여사는 어디서나스스로 작명한 朴眞珠라는 이름으로불리기를 더 좋아했다 한다. ―『문학시대』2025년 가을호

성춘복 시인 1

성춘복 시인 1 집 나간 텃새들 목쉰 울음소리 행방을 좇아 숲길 멀리 서릿발로 헤매다가 저물녘에야 젖은 발자국 줄 세워 돌아온 시인이 집 문에 대고 소리소리 지르곤 하였습니다 “누가 없느냐 누가 없느냐 거기, 아무도 없느냐 누구 없느냐” 그런 날이면한참을 기다려도 도무지 기척 없는 담 너머 안쪽에서 쓰다가 버린 시 토막 두엇이쪼르르 달려 나와젖은 눈으로 문을 열어주곤 하였습니다. ―『문학시대』2025년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