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인
- 이 창 식
길 위에서 그대를 그리워하여
마음 한 켠 훵하니 비웠소.
절경 금각사 눈부심에도
풍경 위에 그대 겹쳐
상상 사진 한 장 찍었소.
기온마쯔리 거리의 추억에도
기모노 입은 그대 떠올려
잠시 축제의 주인공이 되었소.
쿄토박물관 앞 그림같은 집,
동백 핀 정원 바라보며
예술품 같은 스시상차림 받아
더욱 행복한 날,
그대 따라온 줄 알고
잠시 혼줄 놓고 무념의 길을 누볐소.
- 시집 「눈꽃사원」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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