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달밤
- 성 춘 복
경주 외동리
박목월 시인의 도화꽃 피던 곳엔
눈썹 같은 달이 뜨고
음력 오월 초닷새
보문호 맑은 물살이
내 마음 헹궈내면
옛적 신라의 요석 공주
손톱마다 봉선화 꽃물 들여
간곡히 당부하는 말
내 마음의 고향은
이곳의 밤하늘
나를 더욱 밝히려 드네요.
-제16시집 「봉선화 꽃물」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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