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그는 밤

  • 홈
  • 태그
  • 방명록

바라춤 1

바라춤/ 신석초

바라춤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 티 없는 꽃잎으로 살어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소리는 하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을 덧없이 비초이고 뒤 안 이슥한 꽃가지에 잠 못 이루는 두견조차 저리 슬피 우는다. 아아, 어이 하리. 내 홀로 다만 내 홀로 지닐 즐거운 무상한 열반(涅槃)을 나는 꿈꾸었노라. 그러나 나도 모르는 어지러운 티끌이 내 맘의 맑은 거울을 흐리노라. 몸은 설워라. 허물 많은 사바의 몸이여! 현세의 어지러운 번뇌가 짐승처럼 내 몸을 물고 오오, 형체, 이 아리따움과 내 보석 수풀 속에 비밀한 뱀이 꿈어리는 형역(形役)의 끝없는 갈림길이여. 구름으로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 소리 지는 꽃잎도 띄워 둥둥 떠..

시인방/오늘 또 읽는 시 2021.05.14
이전
1
다음
프로필사진

시 영그는 밤

  • 분류 전체보기 (213)
    • 시인방 (146)
      • 박영배 시인 (60)
      • 성춘복 시인 (35)
      • 이창식 시인 (13)
      • 강만식 시인 (4)
      • 오늘 또 읽는 시 (31)
      • 김현숙 시인 (3)
    • 수필가방 (21)
    • 공부방 (18)
      • 문학이론 (0)
      • 문학평론 (14)
      • 문사철, 문화 관련 자료 (3)
      • 아름다운 우리말 (1)
    • 사진 (28)
      • 시인, 모임 (17)
      • 자연(풍경) (11)

Tag

빠꾹새 운다, 시낭송 동영상, 조어의 시학, 사계절연습, 뻐꾹새 운다, 상사녀, 함동선, 백접, 삼척아리랑, 황간역에서, 어머니아리랑, 시 영그는 밤, 의림지, 성춘복, 폭풍의 노래, 권명옥, 우희정, 온수행 전차를 타고, 문학시대, 성춘복론,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2025. 08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

개인정보

  • 티스토리 홈
  • 포럼
  • 로그인

단축키

내 블로그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Q
Q
새 글 쓰기
W
W

블로그 게시글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E
E
댓글 영역으로 이동
C
C

모든 영역

이 페이지의 URL 복사
S
S
맨 위로 이동
T
T
티스토리 홈 이동
H
H
단축키 안내
Shift + /
⇧ +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