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의 길/ 김현숙 물 속의 길 - 김 현 숙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물이 제 깊이에 수련을 담고 있는 길의 끝에서 또 하나의 길이 시작되고 있다 끝없이 흘러가면서 물이 제 흔들림으로 물풀을 기르는 갇힘과 열림 사이 멈춤과 흐름 사이 한 칸씩 생각을 딛고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사람에게 보낸 신(神)이여 - 미래시시인회 사화집 「밭 속의 꽃밭」 2017 시인방/오늘 또 읽는 시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