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뿌리 찾기: 박영배 시인의 시집 <회향廻向>에 부쳐
■ 해 설 ■ 존재의 뿌리 찾기 박영배 시인의 시집 에 부쳐 김현숙 (시인, 서울시인협회 부회장) 시는 자연과 신(神)과 인류 그 밖의 모든 삶의 이야기다. 그러나 시인 한 사람의 시는 이 모든 사실이 그의 삶과 정신을 관류(灌流)하면서 은유, 상징, 역설, 풍자 등의 시법(詩法)이란 통로를 거친 후에야 독자에게 가닿는다. 이 창작적 예술은 작가의 경험과 구성을 거친 차별성에 의해 시청자의 공감을 얻으므로, 사실만이 아닌 객관적 사물을 통해 상상적 체험을 전달하는 소임을 갖는다. 따라서 언어 또한 일방적 전달의 개념어가 아닌 독자의 체험적 공감을 얻어야 한다. 박영배 시인은 한양대 공과대학을 졸업 후, 성균관대와 대만 국립정치대에서 경영학 석 ․ 박사를 거쳐, 세명대학교 교수와 대학..